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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카페 리뷰

산본 로컬의 선택, 청국장 맛집 [옹골네 순대국] – 24시간 끓는 구수한 한 그릇

by 5nicehan 2025. 4. 25.

[산본 노포 3色 시리즈] ②

산본 로컬의 선택, 청국장 맛집 [옹골네 순대국] – 24시간 끓는 구수한 한 그릇

 

 

오랜 시간 같은 자리를 지켜온 산본의 ‘진짜’ 맛집 3곳을 소개합니다.
두 번째는 24시간 끓는 구수한 청국장과 순대국의 깊은 맛, ‘옹골네 순대국’입니다.

 

 

 

엄마 생각나는 구수한 청국장 – 산본 옹골네 순대국

 

원광대산본병원 근처에서 일하며 이곳을 처음 알게 된 건 벌써 10년 전.
어느 날 동료가 “여기 청국장 진짜 맛있다”고 추천해줬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시골에서 자라 청국장 냄새가 부담스러웠던 저에게는 의외의 추천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가서 먹어보니? 고개가 끄덕여지더라고요. 아, 이래서 다들 극찬했구나.

구수한 냄새에 취하고 감칠맛에 취하고~

 

 

청국장 – 냄새는 진하지만, 맛은 더 진하다

 

옹골네의 청국장은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 나옵니다.
비빔밥 재료는 커다란 스댕양푼에 따로 나오는데, 공기밥 하나 넣고 청국장을 한 국자 부어 척척 비비면 그야말로 구수함의 끝판왕.
된장보다 더 진한 발효향, 콩의 고소함이 입 안 가득 퍼지고, 한 숟갈 넣자마자 미소가 번집니다.
화려한 플레이팅도, 트렌디한 인테리어도 없지만… 맛 하나만큼은 여느 청국장 맛집 부럽지 않아요.

보글보글 구수함이 사진밖으로까지 확인가능
풍성한 건더기는 덤
비빔밥 재료도 아낍없이 담아줍니다
척척 비벼 한 입, 아~

 

 

순대국 – 진한 국물, 푸짐한 속재료

 

순대국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뚝배기에 뜨겁게 끓여져 나오는 국물은 진득하면서도 잡내 없이 깔끔하고, 고기와 순대도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요.
여기서 먹는 순대는 파는 순대가 아니라 진짜 순대예요.
속이 허한 날, 국물 한입 들이키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따뜻하게 풀리는 느낌.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곳에선 순대국보다 청국장에 자꾸 손이 갑니다.
제 픽은 단연 청국장.


진한 국물의 순대국도 뚝배기에 보글보글
건더기만 먹어도 배부름

 

진짜 노포의 매력 – 투박하지만 따뜻한


외관도, 내부도 정말 투박합니다.
처음 가는 젊은 친구들은 ‘어..? 여기 맞아?’ 하는 반응도 있는데요. 일단 한 입 먹고 나면 그 눈이 동그래집니다.
연세 있는 직원분들이 서빙하시는데, 그 느긋한 여유도 이 집만의 매력.
서두르지 않고, 무뚝뚝하지도 않고, 조용히 챙겨주는 그 느낌이 오래된 단골들을 만들었겠죠.

 

 

24시간 끓는 구수한 한 그릇 위로

 

게다가 24시간 운영이라는 건 또 하나의 장점.
술 한 잔 한 뒤 해장하러 가기에도 딱 좋고, 새벽 근무 끝난 후 허기진 몸을 달래기에도 더할 나위 없습니다.

집밥느낌의 정갈한 반찬



총평

 

자주 가진 않지만, 문득 한식이 그리운 날엔 떠오르는 집.
청국장의 진한 향과 맛, 순대국의 든든함, 그리고 노포만의 정겨운 분위기까지.
누군가 산본에서 청국장 맛집을 묻는다면 저는 주저 없이 여기를 추천할 거예요.

“맛은 촌스러울수록 깊다.”

그 말이 어울리는, 진짜배기 산본 노포의 맛입니다.


※ 본 글은 협찬 없이 직접 구매한 제품/서비스에 대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운영정보 및 주차

✔️ 상호명: 옹골네 순대국
✔️ 위치: 경기 군포시 번영로 505
        4호선 산본역 3번 출구 69m 도보 2분
✔️ 영업시간: 24시간 영업
✔️ 전화: 031-391-3464
✔️ 주차: 가게 주변에 주차 공간이 제한적일 수 있으므로,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화문의 추천

 

 

 






※ 본문 내 사진은 모두 직접 촬영한 이미지이며, 일부 삽화는 AI 도구를 활용해 제작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