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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이야기

관상동맥질환 시리즈 ① 협심증- 증상,진단,치료 총정리

by 5nicehan 2025. 6. 3.

관상동맥질환 시리즈 ① 협심증- 증상,진단,치료 총정리

협심증은 심근경색의 전조일 수 있습니다. 증상부터 진단, 치료까지 관상동맥질환의 핵심 정보를 실제 사례와 함께 총정리했습니다. 심장 건강이 궁금하다면 꼭 확인하세요.

 

인트로

가슴이 조이는 듯한 불편감, 두근거림이 반복된다면 단순 스트레스가 아닐 수 있습니다.

제 지인도 처음엔 단순 증상인 줄 알고 동네 병원을 찾았고, 심전도와 초음파 결과는 정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계속되자 큰 병원에서 관상동맥 CT를 찍었고, 협심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 글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협심증이란 무엇인지, 어떤 검사가 필요한지,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정리해 드리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급성 심근경색(Myocardial Infarction)으로 이행되기 전, 심장이 보내는 경고 신호로 볼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조기 개입이 향후 예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1. 정의 (Definition)

협심증은 관상동맥의 부분 협착 또는 일시적인 수축으로 인해 심근의 산소 공급이 수요에 비해 부족해져 발생하는 가슴 통증 혹은 불편감을 의미합니다.

 

▶ 전형적으로 흉골 하부에서 시작되어 압박감, 쥐어짜는 느낌, 방사통(특히 왼쪽 어깨, 팔, 목 등)으로 표현됩니다.


▶ 통증은 수 분 이내에 사라지며, 보통은 휴식만으로도 호전됩니다. 진단이 내려진 이후에는 니트로글리세린 등의 약물이 증상 조절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2. 병태생리 (Pathophysiology)

심장의 산소 수요 증가(운동, 정서 자극, 식후, 추위 등) 상황에서, 관상동맥 협착으로 인해 적절한 산소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심근허혈이 발생합니다.

병태생리 흐름:

  1. 죽상경화(atherosclerosis)에 의한 관상동맥 내강 협소
  2. 산소 수요와 공급 불균형
  3. 심근 대사 변화 및 무산소성 대사 전환
  4. 젖산 축적 → 흉통 유발
  5. 지속적 허혈 시 심근세포 손상 → 심근경색 진행 가능

불안정형 협심증(unstable angina)의 경우, 혈전 형성 및 파열된 죽상반(plaque rupture)이 관여하여 심근경색으로의 이행 위험이 높습니다.

 

3. 진단 (Diagnosis)

관상동맥 CT는 혈관 내 석회화(칼슘 침착) 여부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석회화란 혈관 벽에 칼슘이 쌓인 상태로, 죽상경화증이 진행 중임을 의미합니다.
칼슘 점수가 높을수록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도 높아집니다. 

 

② 협착 및 시술 여부 CT에서는 협착의 위치·정도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CT에서 협착이 보인다고 해서 무조건 시술 대상은 아닙니다.

 

✔ 협착이 70% 이상이고
✔ 증상이 반복되며
✔ 약물치료로 조절되지 않거나
✔ 좌주간지(Left Main) 등 주요 혈관이면 ➡ 스텐트 시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 결론: CT는 '질병을 진단'하는 도구이고, '치료할지 여부'는 증상과 전체 맥락을 함께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협심증은 임상 증상과 함께 심근 허혈 여부 및 그 정도를 평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중요한 점은, 초기 검진에서는 심전도나 초음파에서 정상 소견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제 지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초기 병원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증상이 계속되어 결국 관상동맥 CT를 통해 협심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증상이 계속된다면 정밀 검사가 반드시 필요할 수 있습니다.

불안정형 협심증 또는 고위험 임상 소견이 있는 경우에는 조기 침습적 전략(Coronary angiography within 24–72h)을 고려합니다.

 

검사명 목적 특징
문진 및 병력 청취 전형적 증상 여부 확인 흉통의 유발 요인, 양상, 지속 시간, 완화 요인 등 분석
안정 시 심전도 (Resting ECG) 심근허혈의 흔적 탐색 정상이더라도 협심증을 배제할 수 없음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 (Treadmill Test) 허혈 유발 및 관상동맥질환 가능성 평가 민감도 68~72%, 특이도 77~80% 수준
심근관류 스캔 (Myocardial Perfusion Imaging) 관류 결손 평가 방사성 동위원소 이용, 허혈/경색 구분 가능
관상동맥 CT (CT angiography) 관상동맥 해부학적 구조 파악 비침습적, 고칼슘 점수 시 제한 있음
관상동맥조영술 (Coronary Angiography) 협착 정도 및 치료 가능성 확인 표준 진단법, 시술 병행 가능

 

🔎 참고 | CT로 무엇을 확인할 수 있을까?

① 석회화
관상동맥 CT는 혈관 내 석회화(칼슘 침착) 여부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석회화란 혈관 벽에 칼슘이 쌓인 상태로, 죽상경화증이 진행 중임을 의미합니다. 칼슘 점수가 높을수록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도 높아집니다.

칼슘 점수 해석:
점수 의미 해석
0 석회화 없음 CAD 발생 위험 매우 낮음
1–99 경미한 석회화 조기 죽상경화 가능성. 정기 관찰 필요
100–399 중등도 석회화 위험도 중간 이상. 약물치료 고려
400 이상 고도 석회화 고위험. 정밀검사 및 치료 권고

② 협착 및 시술 여부
CT에서는 협착의 위치·정도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CT에서 협착이 보인다고 해서 무조건 시술 대상은 아닙니다.

✔ 협착이 70% 이상이고
✔ 증상이 반복되며
✔ 약물치료로 조절되지 않거나
✔ 좌주간지(Left Main) 등 주요 혈관이면
➡ 스텐트 시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 **결론**: CT는 ‘질병을 진단’하는 도구이고, ‘치료할지 여부’는 증상과 전체 맥락을 함께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4. 치료 (Treatment)

협심증의 치료는 크게 증상 완화(Symptom relief)와 심혈관 사건 예방(Prevention of cardiac events)의 두 축으로 구성됩니다.

1) 약물 치료 (Pharmacologic Therapy)

가. 증상 조절 목적

약물군 기전 주요 약제 비고
질산염(Nitrates) 정맥/동맥 확장 → 산소 요구 감소 Nitroglycerin, ISDN 급성 통증 완화, 내성 주의
베타차단제(BB) 심박수, 수축력 감소 → 산소 소모 감소 Metoprolol, Bisoprolol 1차 선택, 사망률 감소 효과 있음
칼슘채널차단제(CCB) 혈관 확장 및 심근 수축력 억제 Amlodipine, Diltiazem BB 금기 시 대체제
Ivabradine If channel 차단 → HR 감소 Ivabradine 고심박 환자에서 BB 대체 또는 병용

 

나. 심혈관 사건 예방 목적

약물군 기전 주요 약제 비고
항혈소판제 혈소판 응집 억제 Aspirin, Clopidogrel 1차 예방, PCI 시 병용
스타틴 LDL 감소 → 죽상경화 안정화 Atorvastatin, Rosuvastatin LDL 목표 <70 mg/dL
ACEI/ARB 혈관 재형성 억제 Perindopril, Losartan 고혈압, 당뇨, LV 기능저하 시 사용

 

2) 중재시술 (Revascularization)

방법 설명 적응증
관상동맥 중재시술 (PCI) 풍선확장 및 스텐트 삽입 단일병변, 약물 불응 협심증
관상동맥 우회술 (CABG) 혈관 우회로 형성 좌주간병변, 다혈관질환, 당뇨 동반 시 우선 고려
 
 

5. 생활가이드 (Secondary Prevention)

협심증은 만성 관상동맥질환으로서, 약물 및 시술 이후에도 철저한 생활 관리가 필요합니다.

항목 권고 내용 설명
금연 반드시 금연 니코틴은 혈관 수축 및 내피 기능 저해
식사 지중해식 식단 올리브유, 채소, 생선 중심. 염분, 포화지방 제한
운동 주 5일 이상, 하루 30분 유산소 운동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증상 있을 경우 주의
체중 BMI < 23 권장 복부비만은 독립적 위험인자
스트레스 심리적 안정 유지 만성 스트레스는 교감신경 항진 유발 가능성 높음
약 복용 정확한 복용 및 복약순응도 유지 증상 없더라도 임의 중단 금지

 

※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동반질환의 적극적 관리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 협심증 5초 요약

✅ 5초 요약

✔ 협심증은 심장의 일시적 허혈입니다.
✔ 통증은 수 분 이내, 휴식 시 호전됩니다.
✔ 증상 반복 시 CT 등 정밀검사 필요합니다.

 

 

마무리

협심증은 단순한 ‘가슴 통증’이 아니라,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부족하다는 경고입니다. 무시하거나 방치할 경우 심근경색이라는 치명적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생활관리, 지속적인 의료적 접근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실제로 제 지인도 경험했듯, 초기 검사에 안심하지 말고 증상이 반복된다면 전문가의 판단을 통해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많은 분들이 헷갈려하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의 차이점, 그리고 심근경색 발생 시 반드시 알아야 할 응급 대처법에 대해 다룰 예정입니다.


📚 출처 및 참고자료

  • 2021 AHA/ACC 가슴통증 평가 가이드라인
  • 2023 AHA/ACC 만성 관상동맥질환 관리 가이드라인
  • 2019 ESC Chronic Coronary Syndromes Guidelines
  • Cleveland Clinic / MedlinePlus: Living with Angina
※ 본문 내 사진은 모두 직접 촬영한 이미지이며, 일부 삽화는 AI 도구를 활용해 제작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