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 찾다 감동도 찾았다 – 데미그라스 돈까스 맛집, [산본 긴자료코] 솔직 리뷰
산본 중심상가, 원광대 산본병원 후문 쪽에 조용히 자리한 일본식 덮밥 전문점 ‘긴자료코’.
입구는 소박하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활기찬 주방 분위기와 고소한 냄새가 퍼지며, 마치 일본 현지 식당에 들어선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전 좌석 다찌석, 오픈주방 감성 폭발
믿고 먹을 수 있는 오픈 주방의 매력
이곳의 모든 좌석은 다찌석(바 좌석)으로 구성되어 있어 혼밥 하기도 부담 없고, 바로 앞에서 요리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요.
셰프님의 정갈한 손놀림, 조리 소리, 퍼지는 향기까지—기다리는 시간마저 즐겁게 만드는 요소가 가득합니다.
1.5인분 무료! 이 가격 실화입니까
전 메뉴 1.5인분 무료 추가 제공
긴자료코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전 메뉴 1.5인분 무료추가 제공입니다.
키오스크로 주문할 때 ‘1.5인분 추가’를 누르면 기본처럼 제공되는데, 음식 퀄리티는 그대로 유지되며 양은 넉넉 그 자체.
배부르게 먹고도 맛있었다는 만족감이 가득합니다.
남기면 3천 원! 그래서 하나도 안 남겼습니다
남기면 환경부담금 3,000원 입니다
단, 푸짐한 양만큼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음식을 남기면 ‘환경부담금 3,000원’이 부과되기 때문에, 본인의 식사량을 고려해 주문하는 게 좋아요.
하지만 저처럼 ‘맛있어서 안 남길 걱정이 없던’ 분들에겐 아무 걱정 없답니다.
데미그라스 소스가 모든 걸 해냈다
#1 – 데미그라스 돈까스
가장 인상 깊었던 메뉴는 단연 데미그라스 돈까스.
바삭하게 튀긴 돈까스 위에 깊고 진한 데미그라스 소스가 듬뿍 올라가 있어, 흔히 먹던 돈까스 소스와는 비교 불가한 풍미를 느낄 수 있어요.
고급스러운 단맛과 부드러운 감칠맛이 조화를 이루며 한 입, 두 입 계속 손이 갑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밥과 미니샐러드 구성도 넉넉하고 깔끔해요.
여기에 팁 하나! 접시 오른쪽 윗부분을 잘 살펴보면 아주 소량의 겨자가 올라가 있어요. 처음엔 잘 안 보여 놓치기 쉬운데, 이 겨자를 살짝 올려 먹으면 풍미가 한층 깊어집니다.
물론 소스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합니다.
연어에 진심이라면, 이 비주얼 못 참는다
#2 – 사케동(연어덮밥)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던 메뉴는 바로 사케동(연어덮밥).
큼직한 그릇에 싱싱한 연어 슬라이스가 정갈하게 올라간 모습이 정말 예술입니다.
사진 찍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로 예쁘게 플레이팅 되어 있어, 먹기가 아까울 정도였어요.
특제 간장이 함께 제공되어 취향에 맞게 살짝 둘러 살살 떠먹는데 사라지는것이 아까울 정도입니다.
익숙하면서도 깔끔한, 우리가 알고 있는 바로 그 ‘정석 연어덮밥’의 맛을 잘 구현했습니다.
고소하게 마무리하기 딱 좋은
#3 – 명란 크림우동
마무리로 선택한 메뉴는 명란 크림우동.
부드러운 크림소스에 짭조름한 명란이 어우러지고, 탱탱한 우동면이 잘 어울려 조화가 뛰어납니다.
느끼함 없이 고소하면서 감칠맛이 살아있어 식사의 마지막을 부드럽게 마무리해 주는 느낌이었어요.
총평
긴자료코는 혼밥 하기 좋은 다찌석 구성, 생동감 넘치는 오픈주방, 그리고 푸짐한 양과 훌륭한 맛까지 겸비한 가성비 맛집이었습니다.
메뉴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지고, “이 가격에 이런 맛과 비주얼이 가능해?”라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 본 글은 협찬 없이 직접 구매한 제품/서비스에 대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겨자를 찾다 감동도 찾았던 날.
데미그라스 돈까스의 깊은 맛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1.5인분의 행복, 혼밥의 위로, 그리고 조용한 감동이 있는 산본의 숨은 진짜 맛집—긴자료코.
매일 오고 싶습니다.
*** 튀김류는 호불호가 없이 다 맛있다
운영시간 및 주차
운영시간: 11:00~ 21:00
주소: 경기 군포시 산본로 323번 길 6 럭키빌딩 1층 102호
전화: 031-8068-7418
주차: 주차없음/ 주위 공영주차장 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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