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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카페 리뷰

향긋한 미나리의 향연, [산본 청도 미나리식당] 방문기

by 5nicehan 2025. 4. 22.

 

향긋한 미나리의 향연, [산본 청도 미나리식당] 방문기

 

청도산 부들미나리, 샤브샤브로 봄을 먹다

 

 


원광대 산본병원으로 출퇴근하면서 늘 눈에 익었던 풍경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오가다 매장 밖에 가득 쌓여 있던 청도 미나리 박스들.
출근길에 그 초록빛 상자들을 볼 때마다 ‘언젠가 저 집은 꼭 가봐야지’ 하고 마음속으로 저장해 두었죠.

그러던 어느 날, 제가 정말 좋아하는 언니와 형부가 산본에 놀러 왔고,
마침내 그동안 눈여겨만 보던 청도 미나리식당을 함께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비도 오고, 기분도 잔잔하던 그날. 향긋한 미나리 한 상이 더없이 잘 어울리는 하루였어요.

 

 

부들부들한 애기미나리, 얼큰 샤브샤브

 

 

부드러고 연한 식감 애기 미나리 샤브샤브 


가장 먼저 주문한 메뉴는 미나리 샤브샤브.
이 집의 미나리는 뻣뻣하지 않고, 애기미나리처럼 부드럽고 연한 식감이 특징이에요.
샤브냄비에는 미나리와 채소들이 풍성하게 담겨 나오고, 국물은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살아 있습니다.

수북히 담아나온 샤브샤브


부글부글 끓기 시작하면, 함께 나온 얇은 샤브고기를 살짝 넣어 익혀 먹습니다.
살짝 익힌 고기와 향긋한 미나리를 함께 먹는 그 조화는 정말 말이 필요 없을 정도였어요.

부글부글 끓을 때 살짝 익혀먹는 샤브샤브 한 입

 

 

매장 팁: 초고추장과 들깨가루 섞어 만든 샤브장 

 

이곳만의 팁도 하나 알려드릴게요.
초고추장과 들깨가루를 잘 섞어 만든 샤브장에 찍어 먹는 것이 기본 방식인데,
매콤하면서 고소한 맛이 국물 맛과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고추간장에 와사비를 살짝 풀어 먹는 것도 어울릴 것 같았지만, 아쉽게도 와사비는 제공되지 않는다네요.

매콤 초고추장과 고소한 들깨의 만남

 

 

칼국수와 볶음밥은 국룰 

 

샤브샤브를 마무리하면 칼국수와 볶음밥 순서로 식사가 이어지는데요,
볶음밥은 자극적인 불맛보다는 잘게 다진 채소들이 골고루 섞인 정직한 맛.
든든하면서도 속이 편안한 마무리였어요.

아낌없이 주는 칼국수와 볶음밥

 

 

 

기름냄새가 반가운 날엔, 바삭한 미나리 전

 

 

 

비오는 날 빠질 수 없는 고소하고 향긋한 미나리 전

 

비 오는 날엔 유독 기름 냄새가 반갑게 느껴지잖아요.
그 마음을 딱 채워준 메뉴가 바로 미나리 전이었습니다.
밀가루는 거의 사용하지 않은 듯, 미나리 본연의 향과 식감을 그대로 살려내더라고요.

바싹한 미나리전


겉은 바삭하고 속은 향긋한 그 조화.
이 날따라 달콤한 막걸리 한 잔이 너무 그리워졌습니다.

 

 

건강한 조합, 청도 미나리육회

 

 

미나리 이불 위 청도 미나리 육회

 

마지막으로 소개할 메뉴는 청도 미나리육회.
감칠맛 나는 육회 아래로 청도 미나리가 듬뿍 깔려 있었고,
가운데엔 참기름 두른 노른자가 하나 톡 올라가 있었습니다.

미나리 이불 특별한 미나리 육회

 


매장에서 제공해 준 비닐장갑을 끼고, 노른자를 톡 깨고 쓱쓱 잘 무쳐줍니다.
부드러운 육회와 향긋한 미나리, 고소한 참기름 향까지 어우러져
입안 가득 건강한 맛이 퍼졌습니다. 진짜 이 조합, 생각보다 훨씬 훌륭했어요.

 

블로그 리뷰로 획득한 쫄깃한 만두


총평

 

재료 하나하나에 정성이 담긴 청도 미나리식당.
향긋한 봄날을 입안에 담고 싶은 날, 소중한 사람과 함께 가기 딱 좋은 곳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미나리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더없이 좋은 식당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본 글은 협찬 없이 직접 구매한 제품/서비스에 대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운영정보

✔️ 상호명: 청도 미나리식당 산본점
✔️ 위치: 경기 군포시 번영로 505
산본역 3번 출구 58m, 도보 2분
✔️전화번호: 031-397-9710
✔️ 운영시간: 매일 11:00 ~ 22:00
     브레이크타임: 오후 3시 ~ 4시
✔️ 주차: 디오플러스 건물 2시간 무료주차,
가게 앞 공영주차장 또는 인근 유료 주차장 이용 가능

 



※ 본문 내 사진은 모두 직접 촬영한 이미지이며, 일부 삽화는 AI 도구를 활용해 제작하였습니다.